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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자산운용] '유리글로벌거래소'펀드, 3년 수익률 50%로 해외펀드 중 1위
한국경제 | 2017-05-29 16:31:10
[ 하헌형 기자 ]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는 미국
등 주요국 거래소와 유관기관이 발행한 주식에 분산 투자한다. 거래소는 한 나
라에 한두 개만 존재하는 독과점 기업으로 부도 위험이 낮고 배당성향(배당금/
순이익)이 높아 긴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해볼 만하다는 게 회사 측 설
명이다.


나스닥·런던증권거래소 등 투자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는 글로벌 벤처기업이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 각종 원
자재 등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등 거래소 주
식에 투자하고 있다. 2007년 3월 설정돼 11년째 운용 중이다. 이 상품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은 50.44%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글로벌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달
리고 있다.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오른 데다 배당에 따른 복
리 효과도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4.27%, 설정 이
후 수익률은 94.76%다.

유리자산운용은 이 펀드가 올해도 해외 일반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당 국가 거래소의 몸값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서
다.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면 거래소 이익은 그만큼 늘어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
기 이후 60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세계 주식 거래량은 2014년 80조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7.71%에 달하는 것도 신흥국 거래
소 성장 덕분이다. 장항진 유리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장(상무)은 “거
래소는 국가별로 한두 개만 운영되는 데다 신규 진입 장벽도 높은 분야”
라며 “신흥국 거래소들이 속속 민영화되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rdqu
o;라고 말했다.

5년 평균 배당수익 3.19%

연 3%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도 거래소 주식 투자의 매력 포인
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호주 독일 싱가포르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상장 거래소의 지난 5년간(2012~2016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3.19%
다. 평균 배당성향도 71.31%에 달한다. 2007년 이후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2.62%로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수익률(연 1.34%)보다 1
.3%포인트 가까이 높다.

펀드의 변동성도 낮은 편이다. 미국 등 16개국 거래소 주식을 담아 투자 위험을
분산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보유 주식 비중은 미국 거래소(36.
38%)가 가장 높다. 일본(6.79%) 독일(6.64%) 영국(6.42%) 등 선진국과 브라질(
7.83%) 말레이시아(1.95%) 멕시코(0.41%) 등 신흥국 거래소 주식도 골고루 담고
있다. 장 상무는 “각국 증시를 면밀히 살핀 뒤 매달 국가별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국 거래소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매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면서 실적
이 점점 더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거래소는 전체 수익에서
주식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 선까지 떨어졌다. 지수 정보 사업
과 기업공개(IPO), 장외(OTC) 결제, 주식 거래 시스템 판매 등을 통해서도 상당
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 총 보수는 선취 수수료를 내야 하는 대신 운용 수수료가 낮은 A클래스가
투자금의 2.685%(선취 1.000%, 운용 0.700%, 판매 0.900%, 기타 0.085%)다. 선
취 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는 1.885%다. 90일 이전 환매 땐 이익금의 70%를 환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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