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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요금 이중 출금…왜 발생했나?
SBSCNBC | 2017-06-28 17:49:55
<앵커>
통신비 자동이체 걸어두신분들 많죠?

그런데 한 달 통신비가 두 번이나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kt고객 가운데 신한은행으로 자동이체를 걸어둔 60만명이 피해를 봤는데요.

kt잘못일까요, 아니면 신한은행 잘못이었을까요?

우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T 이용고객인 직장인 이 모씨는 어제(21일) 저녁 통신요금이 출금됐다는 문자를 받고 황당했습니다.

자동이체를 해둔 신한은행 계좌에서 5월 통신요금이 두번이나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이모 씨 /  KT 이용고객 : 어제 오후 6시쯤 통신요금이 두 번 빠져나갔어요. 가족 모두 KT를 사용해서 40만원이 빠져나갔는데 그때 돈 쓸 일이 있었는데 난감했죠.]

KT 측은 어제 오전 10시 쯤 자동이체 고객 명단을 신한은행 측에 두 차례 보냈는데, 한 차례는 기존에 자동이체 명단, 또 한차례는 수정된 정보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은 KT로부터 받은 두 차례 명단을 모두 출금 시키면서 KT 고객 가운데 신한은행에 자동출금을 신청한 60만명의 고객들이 이중출금이 되는 피해를 본겁 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KT 측에서)잘못된 오류 명단이 왔다가 취소한 거죠. 취소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KT측은 수정된 명단을 신한은행 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에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관계자 : 리스트가 두 번 갔다고 해서 두 번 출금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신한은행에서만 중복 출금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은행의 관리 허술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국장 : (반복적인 업무는)담당자들이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발생 가능성이 있고요. 자동이체는 사소한 실수나 오류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원인분석을 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KT와 신한은행은 어젯밤 사이 두번 출금한 고객에 대해서는 모두 입금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본 고객이 60만명에 달하고 이와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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