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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소형주 집단폭락…시총 61억달러 증발
한국경제 | 2017-06-28 17:54:09
[ 김현석 기자 ] 홍콩 증시에서 이틀째 10여 개 소형주가 집단 폭락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증시의 창업판(GEM)에 소속된 중국즈청 94%, 한화전업 93
%, 후이룽홀딩스는 81% 하락했다. 50% 이상 급락한 주식만 13개에 달했다. 이런
집단 폭락은 28일에도 이어져 후이룽홀딩스는 47%, 한화전업은 38% 추가 하락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창업판에 상장된 기업들이 2015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며 “27일 폭락으로 61억달러(약 6조9800억원)의 가치가 증
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주식은 대부분 데이비드 웹 증시 분석가가 최
근 복잡한 지배구조 등을 이유로 ‘투자하지 말아야 할 주식 50’으
로 분류한 것이다. 웹은 합병 등으로 이들 회사의 대주주들이 상당수 겹쳐 있고
, 회사들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거래소에서 근무했던 웹은 &l
dquo;홍콩거래소의 감독 구조와 규정 사이에 빈틈이 있고, 이런 허점이 몇 년
동안 쌓여 폭락 사건이 일어나게 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룽청금융 등 서너 개 기업이 이들 주식을 매도했다고 보도했
다. 이들 기업 대주주가 소유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상환하지 못해 대량
매도 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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