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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창업보육센터 우등생] (2) 포시, '냉·난방+공기정화' 가전 개발…온라인몰서 1000대 선주문
한국경제 | 2017-06-28 18:02:33
[ 임호범 기자 ] “500W의 저전력으로 한 대의 기기에 ‘히터+냉방
+공기정화’ 기능을 담은 ‘에어코디(AIRCODI)’를 오는 10월
출시합니다. 한 대의 기기에 세 가지 기능을 담는 일은 공조기기 업계의 숙원이
었습니다. 전기자동차에 장착을 시작하는 2019년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
입니다.”

대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만난 홍진광 포시 대표(43)는 28일 “에어코디
개발에 3년간 5억원을 들였다”며 “이미 온라인 마켓에서 1000대를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포시(4C)는 2012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자본금 2000만원에 직원 2명을 두고
입주했다. 입주 후 공조기기 관련 국내 특허등록 9건, 해외 특허등록 2건을 획
득했다. 실내 흡연부스 ‘JSA’를 2014년 개발해 서울시 등 지방자치
단체와 기업, 공장 등에 공급해 그해 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JSA로 지난해 2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에어코디 출시에 힘입어 50억원으
로 잡았다.

포시는 지난 3년간 실내 흡연부스에서 올린 매출 대부분을 에어코디 핵심인 코
어 일체형 저전력 기기 개발에 쏟아부었다. 에어코디는 3㎏ 남짓의 소형 가전이
지만 13㎡의 난방과 냉방, 49.5㎡의 공기 세정 기능이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
이다. 실외기가 없고 제품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제품 이동도 쉽다.

홍 대표는 에어코디를 전기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기
자동차에서 히터, 냉방, 공기정화까지 사용하려면 전력 4~5㎾가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10분의 1인 500W면 충분하다”며 “전기자동차의 장거리 운
행을 돕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전기자동차 무게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자동차는 히터, 냉방, 공기정화 기기를 각각 설치하지
만 에어코디는 한 대로 가능해 무게를 줄임으로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전기자동차 장착을 목표로 국내 전기자동차 부품업체와 기술 협
의 중이다. 홍 대표는 “대당 30만원대로 출시하는 에어코디는 캠핑장이나
캠핑족에게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조기기 시장에서 기
술력 강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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