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SK E&S, 신규 LNG발전소에 '호주産 물량' 도입
파이낸셜뉴스 | 2017-06-28 19:01:06
LNG 장기물량 5년간 들여와 민간발전사 첫 호주산 직도입
2019년부터 美셰일가스 병행


SK그룹의 종합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향후 5년간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할 대량의 호주산 LNG 물량을 들여왔다.

국내 민간 발전사가 호주산 LNG 장기 물량을 직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 E&S는 새로 가동한 파주와 위례발전소의 발전 연료를 이번에 직도입한 호주산 연료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2019년부터는 미국산 셰일가스와 병행할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호주 고르곤산 LNG 장기 물량 13만t을 들여와 신규 발전소들인 파주LNG발전소와 위례열병합발전소 연료로 활용중이다. 이번 고르곤 물량은 지난 2015년 1월 SK E&S의 싱가포르 법인인 프리즘 에너지 인터네셔널이 글로벌 석유기업인 쉐브론과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이후 2년여만에 국내에 들어온 것이다. 당시 SK E&S는 쉐브론이 호주 고르곤 해상에서 생산한 LNG 물량 400만t을 2017년부터 5년에 걸쳐 수입하기로 계약했다.

고르곤 물량은 올해만 80만t 정도가 수입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일회성(스폿)으로 수입하는 발전용 LNG 물량이 1카고(6만~7만t 수준) 규모인 걸 감안하면 SK E&S는 고르곤 장기 물량으로 향후 5년간 발전용 LNG 수급에 상당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SK E&S는 고르곤 물량을 전량 파주LNG발전소와 위례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사용한다. 파주발전소는 지난 2월 초, 위례열병합발전소는 4월에 각각 상업가동에 들어간 신규 발전소들이다.

특히, 파주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800MW급으로 국내 발전설비의 2%를 차지하는 대형 LNG 발전소다. 파주와 위례 발전소의 연간 LNG 연료 사용규모가 120만t 안팎인 걸 감안하면 3분의 2 정도를 고르곤 물량으로 충당한다는 이야기다.

SK E&S는 올해부터 파주와 위례 발전소 연료를 고르곤 물량 중심으로 가동하다가 2019년부터 미국산 셰일가스로 점진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앞서, SK E&S는 2013년 미국 프리포트 LNG터미널을 통해 2019년부터 220만t의 셰일가스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셰일가스가 들어오는 2019년부터 고르곤 물량 공급이 완료되는 2022년 초까지는 두 지역의 연료를 기반으로 파주와 위례 발전소가 운영될 전망이다.

SK E&S 관계자는 "민간 LNG 발전소들은 수요처인 한국전력의 급전지시에 따라 발전소를 가동하는 구조라 원가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고르곤 가스 직도입으로 발전원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