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에 가맹점·소비자 피해…보상책 '쏙' 빠져
SBSCNBC | 2017-06-28 19:57:01
<앵커>
최근 프랜차이즈 본점의 오락가락 가격 정책과 회장들이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면서 애먼 가맹점과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전시성 사과와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가맹점과 소비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김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BBQ치킨은 지난달과 이번달 기습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가 강력한 비난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게다가 가맹점에 광고비 명목으로 치킨 한 마리당 500원을 걷으면서, 본사 부담 비용을 점주들에 떠넘겼다며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공정위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백기를 들었고, BBQ는 가격 인상 철회와 걷었던 마케팅비의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 이후 철회까지 약 한달 반 동안 인상된 가격으로 2000원을 더 주고 치킨을 사먹은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책 없었습니다.

[BBQ 관계자 : 지금 뭔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견기업이 그 만큼 발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게다가 가격 인상 당시 BBQ 치킨 모바일 쿠폰을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소비자들은 환불하지 않는 한 철회 이후에도 가격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인상된 가격대로 치킨을 사먹어야 합니다.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논란으로 불매운동을 부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사건 이후 매출이 전달 대비 최대 4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가맹본점 부담으로 최대 2천원의 가격을 할인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악화된 여론에 가맹점들의 타격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복 출점’과‘치즈 통행료’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도 사태 해결을 위해 회장이 사퇴하고 뒤늦게 본점과 가맹점이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역시 그동안 손해를 입어온 가맹점주나 비싼 가격에 피자를 구입한 소비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신봉섭 / 경희사이버대 교수 : 회장직 내려놓겠다거나 소비자에게 보상 차원에서 할인행사를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전시적이죠. 프랜차이즈 업계 또는 업체를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의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든가…]

따라서 피해를 입은 가맹점과 소비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책 마련과 궁극적으로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동등한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