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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잠정중단…협력사 존폐 위기에 '발 동동'
SBSCNBC | 2017-06-28 20:05:02
<앵커>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중단되면서, 건설사와 협력업체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협력사들은 쌓여있는 부품들을 처분할 길이 막막해 회사가 존폐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정부 결정에 따라 공사가 중단됐고, 석달뒤 시민배심원단에 의해 운명이 결정됩니다.

[홍남기 / 국무조정실장 :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3개월 기간의 공론화 작업 기간중에는 일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신고리 5,6호기 원전의 공정률은 28.8%.

5호기는 터빈 구조물 설치 공사 중이며, 6호기는 기초 땅파기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투입된 공사비용은 총 8조6천억원 중 1조6천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원전 공사를 맡고 있던 건설사들은 당혹해 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아시겠지만 이부분이 민감한 (부분이고) 저희 입장을 쉽게 말씀드리기 곤란하고요.]

핵심설비인 원자로와 발전터빈을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공사중단 여파 속에 주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협력업체들은 더욱 막막합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국산화한 원전기술이 사장되는 것은 물론 각종 부품이나 설비를 쓸 수 없는 등 회사 존폐 위기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윤주형 / 원자력 설계제조업체 대표 :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희망이 사라지고 기술자들도 떠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있습니다.]

[서상민 / 원자력 감시제어설비업체 관계자 : 1~3년 이상 중단했다가 재가동하면 자금력이 부족해서 버티기 어려운 업체들은 전부 도산한 이후입니다.]

공사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는 정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고, 정부결정 이후 시공사와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한울 3,4호기 등 현재 건설 계획 중인 원전도 공론화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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