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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분양가 400만원 '껑충'…'상한제' 부활 가능성
SBSCNBC | 2017-06-28 20:03:37
<앵커>
최근 서울 일부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껑충 뛰고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지역 인데도 한달 뒤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훨씬 비싼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대책은 어떤 게 있을 지 경제부 강예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분양가가 얼마나 올랐다는 거예요?

<기자>
바로 사례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 롯데 캐슬 베네루체의 경우 분양가가 3.3제곱미터 당 평균 2219만원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지역에서 이번달에 분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균 분양가가 2650만원입니다.

동네가 같은데도 불과 한달도 안된 사이에 분양가가 431만원 더 비싸진 겁니다.

같은 사례가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도 있는데요.

지난달 영등포구 신길동에 분양한 보라매 SKVIEW는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가 1957만원였는데요.

같은 달에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분양한 휴젠느 아파트는 2435만 원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거의 3.3제곱미터당 5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네요?

그런데 이렇게 같은 지역에서, 불과 얼마 안되는 사이에 분양가가 뛰어오른 이유는 뭐죠?

<기자>
일단 건설사들의 얘기는 땅값과 공사비, 마케팅비가 비싸졌다, 또 좋은 자재를 쓰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높다는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건설사 관계자 : 주상복합이니까 상업지구예요. 일반 아파트보다 비쌀 수 밖에 없는 곳이예요. 위치적으로 주목하는 지역이라면 고분양가 생각하기 때문에 상품 자체도 하이 레벨의 마감자재를 도입하거든요.]

<앵커>
건설사들이 늘 하는 얘기처럼 들리는데요?

<기자>
그래서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청약시장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지않습니까.

일부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에 마감되는 경우도 적지않았고요.

이렇게 시장 분위기가 좋다보니 건설사들이 이런 상황에 편승해서 분양가를 은근히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네, 우선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책이 분양가 상한제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건축비와 같은 원가를 고려해서 분양가를 산정하고, 그 이하 가격에서 분양하도록 한 제도인데요.

정부가 주택 경기를 살린다는 취지로 2년전 민간택지에 한해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분양가가 너무 오르고 있으니, 상한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문제는 정부가 민간부문의 가격에 직접 개입하다보니 당국으로서도 부담이 크고요.

또 지금 상황이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할 정도로 심각하냐는 지적도 있어서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 의견 한번 들어보시죠.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지금 시장 환경에서는 민간이 짓는 민간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6.19 대책 이후) 법 개정될 사항이 있기 때문에 6.19 대책의 효과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합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8월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후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를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6.19 대책이 나온 지 얼마 안됐으니 정책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얘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강 기자, 얘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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