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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빼고 주세요"…요식업계 혼란 가중
SBSCNBC | 2017-08-16 19:00:06
<앵커>
살충제 달걀 파문에 따른 충격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만 미치는 게 아닙니다.

달걀을 많이 쓰는 대형 식품업체는 물론 동네 김밥집까지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달걀옷을 예쁘게 입힌 전들과 달걀말이까지 맛깔스러운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지만 찾는 손님은 드뭅니다.

문제가 생긴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 등에서 출하된 달걀이 들어간 음식이 아닌데도 고객들 발길이 끊긴 겁니다.

[황희숙 / 전집 운영 : 저희는 강화도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성분 분석하는 것 우리 것도 들어갔다는데 증명서가 나오면 떼어서 붙일 수 있게 갖다주신다고 했어요.]

업종 특성상 달걀을 많이 사용해야하지만 공급이 끊겨 장사하는데 지장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달걀이 빠지면 아쉬운 김밥과 냉면 등을 판매하는 일반 식당들은 달걀을 넣기도 빼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정순옥 / 김밥집 운영 : 달걀 빼주세요, 이러시는 분들은 저희가 알아서 빼드리고 다른 것을 조금 더 추가해서 계란 대신에…]

[권혁조 / 김밥집 운영 : 달걀이 계속 문제가 생기면 달걀을 빼고 다른 것을 조금 더 넣어서 대체해야죠.]

무심코 시킨 냉면에 달걀이 나오자 손님들도 당황스러워 합니다.

[우예인 / 서울 대방동 : 뉴스에 달걀이 안좋게 나와서 달걀이 안 나올줄 알았는데.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먹었어요.]

신선란을 사용해야 하는 제과·제빵업계는 계란 수급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제빵업계 관계자 : 재고량을 2~3일 정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사태가 장기화되면 수급에 문제가 있어서 생산까지도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수조사가 끝나더라도, 살충제 달걀 농가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수급 문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달걀 대란이 우려됩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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