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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에 등돌린 외국인, 다시 돌아올까
파이낸셜뉴스 | 2017-08-16 22:05:05
외국인 국내주식 보유잔고 600조 돌파… 시총 33.4%
채권 등 합치면 712조 넘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잔고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600조원을 처음 넘겼다. 이 기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차익실현에 이은 북미 긴장감로 외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미 긴장감 완화 등 단기간 내 조정 기간을 마치고 외국인들이 다시 국내 증시에 유입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8개월째 순매수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605조7000억원, 상장채권 106조5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4%) 등 총 712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가 6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7월 중순까지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인데다 주가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8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중 5790억원(코스피 3560억원, 코스닥 223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9000억원)과 유럽(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권 투자자는 순매수했고 중동(-8000억원)은 순매도했다.

■차익실현.북미 리스크로 일시적 매도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흐름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 돼오다가 7월 중순 이후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일주일 단위로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는 1조 7193억원을 순매도하며 빠르게 국내 시장에서 차익실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여전히 순매도세이기는 하지만 3737억원으로 매도 물살이 많이 누그러들었다. 다만 북미 긴장감이 고조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는 다시 외국인은 1조2348억원을 순매도했다.

■저가매수 기회 의견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조정 국면이 장기화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업실적이 견조한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주요국 중 한국이 가장 싸다는 논리가 여전히 성립된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 펀더멘털 바닥인 코스피 2350선 구간을 투매보단 보유, 관망보단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253조7000억원)이 전체의 41.9%로 가장 많았고 유럽(171조5000억원), 아시아(76조3000억원), 중동(25조3000억원) 등 순이었다.

7월 한달간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액은 2조7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동(1조2000억원)과 유럽(7000억원)의 순투자가 컸다. 잔존 만기별로는 5년 이상(2조4000억원) 채권이 가장 많았고 채권 유형별로는 국채(2조3000억원)가 최대였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잔고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41조8000억원)가 39.2%로 가장 컸다. 채권 유형별로는 역시 국채(81조3000억원)를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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