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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잔업 중단…승자 없는 싸움되나
SBSCNBC | 2017-09-25 20:25:56
<앵커>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후폭풍이 거셉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진 사측은 특근 폐지에 이어 오늘(25일)부터 모든 공장에서 잔업을 폐지했습니다.

오전부터 자정까지 2교대로 쉴새없이 운영되던 생산라인은 4년만에 처음으로 멈춰섰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입니다.

오후 3시 30분.

평상시 같으면 잔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을 시간인데 오전 근무조가 퇴근합니다.

이곳 기아차 광명공장은 15시 40분에 1조와 2조가 바로 교대하면서 1분도 쉬지 않고 운영돼왔습니다.

하지만 잔업 중단으로 1조가 10분 일찍 퇴근하면서 2교대제로 바뀐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0분간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 : 일방적으로 노사 합의없이 중단한 것에 대해선 노동조합에서 강력하게 이야기 할 생각이에요.]

회사측은 1년동안 잔업과 특근 폐지로 생산량은 연간 4만대 생산직 근로자 연봉은 최대 200만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피해'라고 주장해오던 회사측이 잔업폐지를 결정한 건 결국 인건비 부담때문입니다.

잔업과 특근 폐지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는 협력업체에도 큰 부담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협력사 입장에서는 잔뿌리기 때문에 끝에서 부터 부도나기 시작하고요. 특히 영업이익률이 워낙 적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받아서 (산업)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통상임금 확대로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반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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