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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낸 실손보험료 ‘1인당 14만 5천원’ 환급받는다
SBSCNBC | 2017-09-25 20:23:03
<앵커>
내야 할 보험료 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지난 10년 동안 납부해왔다면, 여러분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일부 보험사들이 해당 기간 동안 무려 2백억원이 넘는 보험료를 더 걷어온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

일단 보험료를 일부 되돌려받게는 됐지만 불쾌한 마음만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합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영석(가명) 씨는 매달 실손보험료로 10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김씨는 6년동안 보험료를 내오면서 의료비 청구도 안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보험료는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김영석, 실손보험 가입자 : 보험료를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는데 매년 보험료가 조금씩 오르고 있더라고요. 오히려 지금 내고 있는 보험료가 더 많이 내고 있는 것은아닌지 좀 의심스럽습니다.조금씩 오르고 있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내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보험사들의 실손보험료 징수 내역을 살펴봤더니, 28만명 가입자에게서 200억원이 넘는 보험료를 더 걷어들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9곳은 2009년 10월 실손보험이 표준화된 이후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더 받아왔습니다.

[원희정 / 금융감독원 보험감리실 팀장 : 소비자가 내는 돈이 더 많아져서 보장률이 낮아졌는데 그러면 소비자가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가 줄어야 하는게 이치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보장률에 비해서 보험료를 더 많이 책정했던 것이죠.]

2008년 5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이들 9개 생명보험사의 실손보험에 가입한 경우 1인당 평균 14만 5천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70%대 수준인 노후실손보험에 손해율이 120%가 넘는
일반 실손보험 인상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더 받았습니다.

이들 보험사에서 노후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평균 11만 5천원을 환급받습니다.

노후 실손보험에 가입했거나 2009년 10월 전에 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내년 보험료 인상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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