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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이쿠폰 버리면 "마케팅" 보이죠…강승훈 터치웍스 대표
프라임경제 | 2018-01-18 15:19:29
[프라임경제] '큐레이션' '고객맞춤'이 대세지만, 고객 데이터 축적부터 어려움을 겪는 매장이 많다. 이들 매장에게 사실상 '매출 분석'은 있지만 '고객 분석'은 없는 셈이다.

터치웍스의 멤버십 적립 서비스 '터칭'은 고객과 매장을 연결해 매장의 고객 관리를 돕는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제공돼 온 멤버십 서비스를 동네 개인 음식점 등 소형 매장에서도 적극 활용이 가능해 주목된다.

터칭을 쓰면 종이쿠폰이 아닌, 교통카드·신용카드·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활성화된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S)·사원증·학생증을 터치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쿠폰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발생된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리포트가 제공된다.

강승훈(39세) 터치웍스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매출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데, 매출의 근간이 되는 고객 정보는 전혀 모른다"며 "터칭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를 가공해 매장 사장님이 고객 추이를 알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고 설명했다.

2013년 3월 처음 론칭한 터칭은 현재 프랜차이즈 5400개 매장을 포함해 전국 8000개 매장에 도입되는 등 빠르게 확산됐다. 터칭 앱 다운로드 수는 160만을 돌파했다.

강 대표는 "사업 초기 지인이 자주 가던 카페를 소개 받아 공동 창업자 세 명과 함께 첫 영업을 했다"며 "보이는 빌딩의 모든 매장에 들어가 영업하고, 낮에 불편사항을 들으면 밤에 모두 수정하는 과정이 거듭되니 사장님들이 터칭을 소문 내 주더라"고 회상했다.

매장 사장님과 일반 이용자의 마음을 한꺼번에 사로잡은 터칭에 대한 기업들의 사업협력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터치웍스는 LG유플러스와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터칭'을 LG유플러스의 'U+사장님 패키지'에 추가해 공동판매를 추진키로 했다.

강 대표는 "LG유플러스의 기업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신청하는 중에 LG유플러스가 먼저 사업 협력 제안을 해 왔다"며 "대기업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과 제휴 추진을 했는데, LG유플러스의 배려로 계약 성사까지 진행 기간이 짧았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통망이 약했던 터치웍스는 LG유플러스의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통해 일반 고객 대상 저변 확대 및 사업자 대상 영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다.

LG유플러스도 U+사장님패키지 서비스를 강화하며 가입자 유치 및 유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U+사장님패키지의 개인 매장에 확산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터칭은 고객과 매장을 연결하며 축적된 데이터는 간편결제, 스마트오더, 배달, 예약 등 사업 확장성이 높은 데이터"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이화 기자 hi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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