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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들여 부산도심 '화려한 변신'
한국경제 | 2018-03-21 02:31:10
[ 김태현 기자 ] 부산시민공원과 북항을 잇는 옛 도심지역 재생사업이 2030년
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하천과 바다를 따라 도심을 연결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걸어다니면서 해양도시 부산을 느끼도록 한다는 취지다. 국내
외 크루즈와 항공 관광객을 끌어들여 도심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
할을 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시민공원~북항 연계 도심재생 마스터플
랜’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도심재생 사
업은 도심 기능이 쇠퇴한 부산진구, 동구, 남구 일대 4.6㎢를 되살리기 위한 계
획이다.

용역을 진행한 부산발전연구원(연구담당자 김경수 선임연구위원)은 도심 골격형
성, 비즈니스 환경조성, 블루그린 네트워크 구축 등 3개 유형에 걸쳐 16개 사업
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민공원과 문현금융단지 등 거점지역에 추진되
는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고 북항 재개발사업을 차질없이 해 도심권역을 종합적
으로 재생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가용토지가 부족한 부산의 도심 여건을 고려해 철도와 군사시설 이전을 추진
하고 도심부 교통수요 관리를 통해 도심환경 개선과 상권활성화 사업을 벌여야
한다.

도심 골격형성 부문에서는 도심부 교통수요 관리체계와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
는 한편 동남권 광역급행철도 운행과 우암선 트램 도입이 핵심이다. 동천삼거리
도로체계 개선 및 동천 일원 공공공지 확보와 건축 가이드라인 마련, 충장대로
입체보행로 조성 등도 대상이다.

비즈니스 환경조성 부문에서는 부산 상상마당과 부산청소년파크, 역사창업박물
관 등을 포함한 광무비즈니스파크를 조성하고 동구 자성대 일대를 개발하는 &l
squo;래추고(來追古) 플러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천 일원에 야간경
관을 조성하고 황령산과 수정산을 잇는 녹지축을 연결하는 블루그린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벌인다. 시티크루즈 운항과 도심 보행길 조성, 미국 55보급창 공원
화 및 복합개발 등도 사업에 포함됐다.

시는 2020년부터 5년 단위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드는 총사업비를 1조2896억원
으로 추산했다. 권영수 시 도시재생과장은 “마스터플랜이 마련됨에 따라
단위 사업별 추진 부서를 지정해 단계별로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며 &ld
quo;사업이 완료되면 활기 넘치는 부산 도심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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