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사진)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중도 사퇴한다.

23일 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성사장은 실장급이상 주요 임직원들에게 사퇴 입장을 전달했다. 이미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해 이달말까지만 직무를 수행한다.

성사장은 평소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직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사 내부에서는 중도 사퇴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사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성 사장은 취임이후 공사의 항공전문인력 교육 사업과 해외공항 위탁사업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주도했다. 이과정에서 부드러운 리더십과 온화한 인품으로 직원들에게 투터운 신망을 얻었다. 성 사장은 공군사관학교(26기)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장, 공군 참모총장 등을 역임한후 지난 2016년 3월 25일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차기 사장은 공모절차와 6.13 지방선거 등을 감안하면 6월이후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수장 공백으로 김명운 부사장이 사장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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