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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캠프 "오거돈 후보 땅테크 끝판왕"..폭로전 치달아
파이낸셜뉴스 | 2018-05-20 20:29:05
"오거돈, '가덕도 신공항' 고집 배경은 땅?..대한제강 오씨 일가 '땅테크 끝판왕' 의혹'…", "서병수 후보는 '범죄 소굴의 수장'…"
오는 6월 13일 치러질 부산시장 선거전이 초반부터 '검증'이란 이름으로 의혹 폭로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는 휴일인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거돈 부산시장(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주장은 오씨의 가족기업 대한제강 일가의 재산증식 목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 캠프의 김범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아이온시티 19층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가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가덕도와 인접한 강서구 송정동의 대한제강 녹산공장 부지 6만 8379㎡는 실거래가 약 1300억원, 대한제강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인 대한네트웍스의 녹산공장 부지 6584㎡는 실거래가 13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 후보의 장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는 2005년 6월 가덕도 내 1488㎡를 취득했다"며 "오 씨 일가는 가덕도와 연결되는 김해시 진영, 진례 일대에 아무런 연고가 없음에도 20년간 40만 3246㎡를 집중해서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오씨 일가가 진영, 진례 일대에 보유한 토지의 시가는 평당 70만~80만원(대로주변)부터 평당 2만~3만원까지 다양한데 최근 인근에 진영 IC, 진영역, 진례역 건립으로 가덕도 입구까지 경전철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한제강은 2006년 3월부터 3년간 거가대교 건설 철강재 7만t 중 4만 2000t을 납품했는데, 납품계약 체결 시점은 오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재직 중이던 2006년 2월이었다"며 "가덕도 신공항 및 영도~가덕도 해안순환도로 건설 시 대한제강 철강재의 독점적 공급이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캠프에서는 "4년 전 서 후보 측의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7건의 고소·고발을 했다가 취하해줬으나 이번에는 혼탁선거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중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특히 4년 전 오 후보 집에 찾아와 쓴, 서병수 캠프의 사과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오 후보 측은 지난 8일 "서병수 시장 후보는 자신의 주변 핵심 측근들이 죄다 범법행위를 저지른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에 서병수 후보 측은 "오 후보 측이 서 후보를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고 비난한 게 공직선거법 251조의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관련자들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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