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한국GM 부활 시동…첫 주자 "더 뉴 스파크" 출격
비즈니스워치 | 2018-05-23 11:45:15

[비즈니스워치] 윤도진 기자 spoon504@bizwatch.co.kr

"쉐보레가 돌아왔다(Chevrolet is back)." -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본사와 한국 정부로부터 7조7000억원 규모 지원을 받은 한국지엠(GM)이 주력 경차 '스파크'를 새로 선보이며 경영정상화 신호탄을 쐈다.

 

▲ '더 뉴 스파크' 광고모델 배우 구혜선이 신차 앞에서 손을 들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GM 쉐보레(Chevrolet)는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존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11일 경영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향후 5년 간 총 15개의 신차와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더 뉴 스파크는 이런 '한국GM 부활 계획'의 첫 주자로 선보인 차종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스파크는 감각적 디자인과 탁월한 안전성,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둬온 모델"이라며 "더욱 강화한 안전성과 편의기능을 갖춰 쉐보레의 내수 판매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더 뉴 스파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단 멀어진 고객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가격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가격은 세부 모델별로 수동변속기 장착 기준 ▲LS 베이직(Basic) 979만원 ▲LS 1057만원 ▲LT 1175만원 ▲프리미어 1290만원 ▲승용밴 베이직 972만원 ▲승용밴 1015만원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기존 모델 대비 시작 가격을 20만원 인하했고 세부 모델을 봐도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추가된 기능이나 강화된 안전성을 감안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더 높아졌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스톱 앤드 스타트 시스템(정차 때 엔진이 꺼졌다가 출발 때 다시 켜지는 장치)',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OS, 브레이크를 밟으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작동하지 않는 오작동 방지장치)', '시티 모드(저속 주행시 운전대 작동을 가볍게 하는 장치)'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 '씨테크(C-TECH) 변속기'를 장착하면 180만원이 추가된다.

 

▲ 더 뉴 스파크와 배우 구혜선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디자인도 달라졌다.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주는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라는 쉐보래 새 디자인 주제를 처음으로 적용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한승 한국GM 디자인센터담당 상무는 "쉐보레 특징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에 더욱 풍부하게 크롬 엑센트를 적용하는 한편, 공기역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단부 그릴을 과감히 좌우로 확장해 더욱 강인하고 당당한 전면부 인상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외장은 ▲미스틱 와인(Mystic Wine) ▲캐리비안 블루(Caribbean Blue) ▲팝 오렌지(Pop Orange) 등 새로운 3가지 색상을 포함해 총 9가지로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고객이 직접 외관 디자인 요소를 선택해 꾸미는 '스페셜 에디션'이 추가된다.

 

내부는 짙은 ▲은색(다크 실버) ▲주황(오렌지) ▲청색(블루) 3가지의 색상을 중앙 조작판(센터페시아) 좌우 통풍구 틀과 좌석 등에 적용했다. 센터페시아 위 인포테인먼트(오디오 등) 시스템은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 더 뉴 스파크(사진: 한국GM)

 

안전성도 강화했다. 우선 시속 60km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Low-Speed Collision Mitigation Braking)이 새로 적용된다. 전방 충돌 경고(Forward Collision Alert) 시스템도 갖췄다. 경차에서는 유일한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Side Blind Spot Alert) 시스템 등도 사양으로 채택할 수 있다.

 

김동석 한국GM 차량안전본부 전무는 "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73%로 끌어 올려 차체 강성을 높였고 뒷좌석 옆면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중 가장 많은 8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4채널 ABS(Anti-lock Brake System)와 전복위험 제어시스템을 통합한 차체 자세 제어 장치(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 등이 전 모델 기본 제공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경영정상화가 확정된 이후 경영진과 직원 모두 매우 고무돼 있다. 과거 문제를 뒤로하고 훌륭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 바로 오늘"이라며 "내달 부산모터쇼에서 이쿼녹스를 출시하는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비롯해 소비자 성향에 맞는 상품들을 때맞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