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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 민선 7기 도정운영 밑그림 시작
한국경제 | 2018-06-19 17:52:36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19일 취임준비 사무실(경북개발공사)에서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실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모인 가운데 정책현안 점검회
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민선 7기 출범을 앞둔 이철우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
는 대신 당면한 주요 현안을 주제로 업무보고를 받고자한 요청에 따른 것이다.
당선인은 회의를 통해 국비확보와 민생경제에 당장 해결해야 할 부분을 정확하
게 파악하고 바로 현장에 나가 도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과거 부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권위
적으로 행정을 점령하는듯한 구태를 탈피하고자 인수위를 따로 꾸리지 않았다&
rdquo;며 “별도의 인수위 없이 간략히 업무보고 받은 후 내일부터 현장에
나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경상북도는 우리나라를 만들고 지켜왔지만 점점 어려워지
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변방으로 쳐지고 있는 경북을 다시 이 나라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 답은 인구 증가에 있다. 저출산·고
령화 문제를 해결해야 인구가 늘어날 텐데 그것은 곧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며 도정의 방향이 일자리 창출에 맞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과정 동안 ‘경북!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rsq
uo;와 ‘취직하고 아 키우기 좋은 경북’이라는 두 개의 슬로건을 걸
었지만 양자는 결국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아이 많이
놓고 잘 키울 수 있도록 하"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많아져야 하고, 양질의 양육환경을 위해 의료와 교육 분야에도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를 모든 주체가 서로 돕는 &
lsquo;이웃사촌 복지’를 통해 경북이 선도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청년이
살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주거환경이나 교육, 보육환경을 갖춘 시범지역을 당
장 하반기부터 시작해보자”며 “지방소멸 지역 중 하나인 의성도 좋
은 시범지역이 될 수 있다. 경북의료원 안동분원을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마련해 ‘사라지는 지역’이 아니라 ‘살아나는 지
역’을 만들어 가보자”는 구체적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민생현장과 관련 “선거기간 동안 민생 현장 곳곳을 다녀보니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시
장에 채소파는 할머니가 오후 4시가 되도 마수걸이도 못할 정도로 민생이 어렵
다”며 “민생경제에 당장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
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이당선인은 “보수, 진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민생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이 더욱더 분발해야 한다. 도지사 당선인의 성공이 아니라 도민과 경
북 전체의 성공으로 나아가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정책현안 점검회의는 △2019년도 국비예산 확보 △지역일자리 현황과
대책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책 △산업단지 미분양 대책 △ 신규
원전 백지화에 따른 지역발전 대책 △ 저출산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 현
실적이고 비중있는 11개의 정책현안과제에 대한 보고와 해당분야별 문제점 분석
과 함께 특단의 대책도 논의되었다.
이 당선인은 오늘 점검회의를 통해 이미 운영중인 국비확보 TF팀을 확대해 기존
경북도 공무원에서 지역 국회의원, 시·군 및 경북출신의 중앙부처 간부
등이 참여하도록 하고, 민생현안T/F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
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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