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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노랑계단" 가 보셨나요?
비즈니스워치 | 2018-07-19 11:27:48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why@bizwatch.co.kr

지난 4월 홍대 거리에 문 연 문화공간 'KB락스타 청춘마루'(이하 청춘마루)가 지역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4월 오픈 이후 방문객이 3만명이 넘어섰다.

청춘마루는 원래 KB국민은행 영업점이었다. 지난 1976년 서교동 지점으로 영업을 시작했고 2016년 서교동종합금융센터로 전환하며 지난 40년간 서교동 영업을 책임졌다.

 

 

서교동 지점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이기도 하다. 김수근이 이끌었던 공간 건축 사무소가 설계해 1976년 완공됐다. 당시 공간 건축 사무소는 국민은행 건물 여러 곳을 설계했다. 그에 의해 디자인된 국민은행 지점 건물은 열주(일렬로 세워진 기둥) 방식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설계됐다.

 

영업지점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이유는 '젊은이들이 놀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허인 국민은행장의 말이다. "홍대 거리가 젊은이들의 장소로 유명하지만 정작 순수하게 젊은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부족하다. 홍대 거리의 유명세 또한 상권의 성장에 의한 것이지 젊은이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적어도 홍대라면 지점 하나를 더 두는 것보다 청년들을 위한 장소 하나를 만드는 것이 젊은이들에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2016년 11월 국민은행은 은행 지점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홍익대 건축대학과 디자인 MOU를 맺고 설계에 들어갔다. 디자인에 참석한 홍익대 교수진만 이영수, 이현호, 장용순, 이경선, 김수란 등 19명에 이른다. 이들은 김수근 건축가의 손길이 묻어있는 '서교동점' 외관을 그대로 살려내는 '도시 재생'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1년여간의 공사를 끝낸 서교동종합금융센터는 올 4월 청춘마루로 재탄생했다. 지하1층은 청춘책방·공연장 등이 들어선 '청춘의 열정 공간'으로 꾸며졌고 1층은 안내데스크와 카페, 2층은 배움의 공간으로 3층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춘마루의 상징적 공간은 '노랑계단'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티켓 오피스', 로마의 '스페인 계단'처럼 지하1층부터 3층 루프탑까지 노랑계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랑계단에선 명사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지난 5월 시인 하상욱의 작품이 전시됐고, 6월에는 커스텀 전문가 팀 '비펠라크루'의 커스텀 신발 전시 등이 진행됐다.

 


청춘마루 문은 열려있다. 오는 9월 초까지 개관을 기념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단 세미나실 등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9월3일 이후부터는 만 14세이상의  KB스타뱅킹 가입자 또는 Liiv 준회원이면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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