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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박경곤 신안군 부군수, “개혁과 화합을 위한 부지런함”
프라임경제 | 2018-09-26 10:43:16

[프라임경제] 이성계를 도와 제도의 개혁을 통해 조선 개국의 핵심 주역이 된 정치가 삼봉 정도전의 스승인 이색은 간신의 무리들을 구름에 빗대고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지사를 매화에 비유하며 기울어 가는 왕조의 운명을 석양으로 표현한 시 '회구가'로 조선의 현실을 걱정했다.

그의 시 '회구가'를 통해 삼봉 정도전에 대한 가르침이 읽힌다.

"白雪(백설)이 자자 진 골에 구루미 머흐레라.
반가 온 梅花(매화)는 어느 곳에 엿는고.
夕陽(석양)에 홀로 셔 이셔 갈 곳 몰라 하노라.

흰 눈이 잦아진 골짜기에 구름이 험하구나
(나를) 반겨 줄 매화는 어느 곳에 피어 있는가
날이 저물어 가는 석양에 홀로 서 있어

갈 곳 몰라 하노라."

이렇듯 한 나라를 걱정하는 지도자의 역할에 따라 유능한 지도자가 탄생하고 그 나라의 운명이 변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온 과거 역사에 비쳐서 작지만 아름다운 섬, 그 섬에서 섬사람들의 억센 힘으로 생활터전을 일궈 온 신안군에도 새로운 도전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50년 군 역사를 이어 온 신안군에는 그동안 수많은 군수와 그들의 철학을 받아 행정의 어머니 역할을 해 온 부군수들이 지금의 신안군이 희망을 이어갈 약속의 섬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여기에 지난 7월13일 신안군 제28대 부군수로 부임한 박경곤 부군수는 목포시와 전남도에서 쌓아온 37년의 행정 경험에서 묻어 나오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혼란을 거듭해 온 공직사회는 물론 군민들의 화합과 새로운 도전의식을 일깨우는 상상 이상의 어머니 역할로 부임 70일에 불과한 업무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부'자를 달고 지자체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부'자에 대한 한계를 의식하고 어머니의 사랑과 계모의 질투심 사이에서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다 1년에서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한계성을 보여 왔다.

그러나 70일의 짧은 업무에도 자신의 공직 철학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그는 새벽 관사에서 하루 일과를 모니터링하고 출근을 하면서 차 안에서부터 직원들과 전화로 상담을 하고 업무시간 짬짬이 시간을 내 직원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것은 기본이 되었고 밤 12시가 퇴근시간이 된 것은 일상이 되어 있다.

그는 재정자립도가 약한 신안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선 공직자들의 사고를 개선하고 정부에서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적극적 대처를 당부하면서 자신부터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정치가 겸 전략가인 재갈공명의 역할로 주요 업무부서의 기술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선임과 선배에 대한 예우를 강조해 조직문화의 생동감을 일깨우고 있다.

특별한 업무가 없는 직원들은 부군수와 결재는 물론 개인적인 만남은 꿈도 꾸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그는 신통하게도 직원들의 고민을 관심법처럼 읽고 가끔은 형처럼 또는 오빠처럼 다가가 고민을 상담하고 소주를 기울이는 친정어머니와 같은 세심함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반면 업무와 관련해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과 정확하고 공평한 행정 처리로 공직사회의 업무능력을 끌어 올리며 군민들의 군 행정에 대한 신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는 내부의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비에 젖은 낙엽처럼' 비바람에 떨어지고 타인의 발길에 부딪쳐도 흔적 없이 살아가는 공직사회의 어려움을 그는 그만의 부지런함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추스르고 있다. 여기에 공직자 개인의 신상파악을 통해 동기부여와 능력을 한층 끌어 올려주는 신통함을 지녔다는 평도 자자하다. 그에 대한 이런 기대감은 공직사회에 '하면 된다'는 희망의 백신 역할을 하고 있다.





나광운 기자 nku@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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