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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서산공장 수증기 유출…주민 악취·어지럼증 호소
파이낸셜뉴스 | 2018-11-17 12:17:05
코크스 냉각 과정 문제 발생 추정
주민 악취, 어지럼증 피해 호소
인근 회사 방독면 착용 지시도


지난 16일 오후 서산석유화학단지 현대오일뱅크 공장에서 정제 안된 수증기가 외부로 유출돼 주민들이 악취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서산시 민원창구 '온통서산' 접수된 현장 모습. /사진=서산시, 연합뉴스

현대오일뱅크 서산공장에서 일부 공정 중 수증기 등이 외부로 유출돼 주민들이 피해를 겪었다.

1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오일뱅크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해 수증기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

이날 사고로 공장에서 유출된 수증기가 해무와 함께 석유화학단지 인근 대로리 일대 마을로 번졌다. 일부 주민들은 심한 악취를 느끼고 어지럼증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방재기관 등에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근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방독면 착용을 지시하기도 했다.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측은 원유에서 휘발유, 등유 등을 뽑아내고 남은 코크스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대로 냉각되지 않은 뜨거운 코크스가 공정에 내려오면서 수증기가 발생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크스가 석유 제품인 만큼 발생된 수증기에서 기름 냄새 등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서산시는 수증기 성분을 채취, 유해성 여부에 대해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충남소방본부 측은 화재 사고 및 유독 가스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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