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해찬, 이재명 보호하면 날라갈 것"
파이낸셜뉴스 | 2018-11-17 14:01:05
파이낸셜뉴스 | 2018-11-17 14:01:05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찬을 위해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만찬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지사를 보호하면 이 지사 뿐 아니라 이 대표도 날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이해찬 대표가 김진표 후보의 이재명 탈당 주장에 맞서 이 지사를 보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 지사 문제를 민주당 전체와 엮어 공세를 펼친 것이다.
민주당이 이날 경찰의 혜경궁김씨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 문제로 민주당이 서서히 끓는 물 속에 죽어가는 냄비 속 개구리가 되려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해찬 대표는 이 지사를 출당 못시키는군요"라며 "반노반문 패륜막말의 주인공이 이재명 지사 부인이란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고 일갈했다.
하 의원은 "다른 정부도 아니고 문재인 정부의 경찰이 혜경궁 김씨는 이 지사 부인이라고 기소했다"며 "그러면 바로 이 지사를 출당조치시키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김진표 후보는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 지사의 도덕성 문제를 언급, "재판을 통해서만 밝혀질 문제라면 대통령과 우리당 지지율에도 부담을 준다"며 이 지사의 탈당을 촉구했다.
이에 이해찬 후보는 "아무 결과도 없는데 누구는 탈당해야 하고, 누구는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당 대표로서 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반대했다.
이에 토론회에서 김진표 후보는 이해찬 후보에게 "온정주의로 이재명 지사를 감싸고 있다"고 공격했고 이해찬 후보는 "편을 들려는 게 아니라 내분을 우려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하 의원은 "문후보 대통령 되면 꼭 노무현처럼 된다"는 내용의 '@08__hkkim' 트위트계정의 글을 캡쳐해, "이 트윗이 이 지사 부인 것이라는 것"이라며 "부창부수라고 해야 하나. 패륜막말에 또 이걸 인정하지 않고 거짓을 일삼은 이 지사 부부는 즉각 국민 앞에 무릎꿇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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