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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액티브X라는 비극이 일어났는데”... 행안부, ‘스카이캐슬’ 패러디 홍보 게시물 눈길
파이낸셜뉴스 | 2019-01-18 09:47:07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재치있게 패러디한 행정안전부의 연말정산 홍보물. /사진=행정안전부 공식 트위터 개정 캡처

정부 부처 공공기관이 화제의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정책홍보에 활용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쿼크서비스(SNS)를 통해 연말정산 준비와 관련 정보를 전하는 홍보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런데 이 게시물이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패러디하면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것.

행안부는 재치있는 4컷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연말정산 증빙서류 발급과 플러그인 제거 소식을 알렸다.

행안부는 스카이 캐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대사를 인용해 “너 자신을 믿지 마. 의심하고 또 의심해”, “연말정산 증빙서류 발급은 전적으로 저한테 맡기시고 연말정산에만 전념하십시오”, “해마다 액티브X라는 비극이 일어났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던 게 비통하다 못해 참담해서요”라는 등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보는 이를 감탄케 했다.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재치있게 패러디한 행정안전부의 연말정산 홍보물. /사진=행정안전부 공식 트위터 개정 캡처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재치있게 패러디한 행정안전부의 연말정산 홍보물. /사진=행정안전부 공식 트위터 개정 캡처

특히 ‘해마다 액티브X라는 비극이 일어났는데’라는 부분은 행안부가 지난 13일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거한 점을 대사애 녹여내 정책홍보에 활용했다.

그동안 연말정산 서류를 발급하는 데 있어 이용자의 불만을 높였다. 플러그인은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액티브X 및 EXE파일 등의 소프트웨어다.

앞서 행안부는 게시물 제작 과정에서 드라마 사진을 이용해 홍보 게시물을 제작하려 했으나, 비싼 저작권 등의 이유로 무산되면서 담당 주무관이 직접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게시물에서 “#스oo캐슬 한 번도 안 본 주무관이 그렸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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