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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최임위, 개편안 두고 노사 공방…첫 회의부터 ‘삐걱’
SBSCNBC | 2019-01-18 17:21:50
<앵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올해 첫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깊은 갈등의 골만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완진 기자, 최저임금위가 올해 첫 회의를 열었는데,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파행을 거듭했다고요?

<기자>
회의는 출발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노사는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리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요.

근로자위원측 지각으로 회의 시작이 지연되자 사용자위원 측은 "첫 전원회의부터 늦는 건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 류장수 최임위원장이 악수를 청하자 일부 사용자위원은 악수를 거부하며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근로자위원측은 정부 개편안이 일방적이라며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주장했는데요.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거면 최임위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면서 "최임위가 갖는 사회적 지위와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전원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사용자측은 개편안이 논의의 핵심이 아니라며 최저임금 차등안을 주장했다고요?

<기자>
네, 사실 오늘 회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고자 열렸는데요.

정작 사용자 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0.9% 오른 결과를 문제삼는 비난을 계속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일자리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근로자 위원 측은 "사용자 위원들이 오늘 회의 주제와 무관한 이야기를 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근로자 측과 사용자 측이 서로 평행선을 달리면서 중간에 1시간 가량 회의가 중단됐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은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하고 끝난 겁니까?

<기자>
근로자와 사용자 측이 공방만 주고받고 결론은 내리지 못하면서, 공은 운영위원회로 넘겨졌습니다.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인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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