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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최임委, 첫 회의부터 노사 ‘대립’…최저임금 속도조절 난항
SBSCNBC | 2019-01-18 19:32:58
<앵커>
최저임금위원회가 첫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근로자위원과 사용자 위원간에 갈등의 골만 확인했습니다.

이러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벌어졌던 파행 현상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열린 최저임금 위원회.

회의는 출발부터 삐걱거렸습니다.

근로자 위원측의 지각으로 회의 시작이 지연되자, 사용자측은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정용주 / 사용자 위원 : 사용자 측은 매번 기다리고, 예의가 없어 예의가, 위원장님 진행해주세요.]

류장수 최임위원장이 악수를 청했지만 일부 사용자 위원은 악수를 거부하면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복규 / 사용자 위원 : 위원장님께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회의에서 근로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석근 / 근로자 위원 : 정부 발표 내용이 절차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도무지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위원들 자체를 이정도로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게 과연 현 정부의 몫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위원측은 지나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보완책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개편안 논의를 반대했습니다.

[이재원 / 사용자 위원 : 소상공인들이 거리에 나오고, 영세기업에서 근무하는 보호받아야 하는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고. 그런데 결정체계 개선 초안을 발표한 내용을 보면 그게 핵심은 아닌 것 같아요.]

이 같은 공방속에 개편안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재논의 여부는 최저임금위 운영위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1월 중 개편안을 확정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법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이날 갈등 상황을 볼 때 여의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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