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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LG G8 초기반응 "전작 상회"…자급제 판매량 "4배↑"
프라임경제 | 2019-03-22 16:56:38
[프라임경제] "LG G8 씽큐요? 전작(G7 씽큐)보다 기능은 꽤나 많이 개선됐는데도, (사전예약) 반응은 비슷하거나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네요." - 서울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주.

"전작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와서 그런지 자급제 모델 비중이 크게 뛰었어요." - 서울시내 한 LG베스트샵 점주.

LG전자(066570)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의 국내 정식 출시일인 22일. 서울·경기권에 위치한 주요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LG베스트샵 여러 곳을 찾았다.

손짓만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에어모션'과 세계 최초로 도입된 '정맥인식' 등 차별화된 기능을 품은 G8 씽큐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함이다.


LG G8 씽큐 초기반응은 '자급제'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자급제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는 대체적으로 전작(G7 씽큐)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은 수준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 또한 이날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자급제 모델도 취급하는 'LG베스트샵' 반응은 달랐다. 실제 이날 둘러본 LG베스트샵 수 곳의 사전예약 건수를 종합해보니, 자급제 모델이 35~40%가량을 차지했다. 모수가 적긴 하지만, 지난해 자급제 비중이 약 10% 안팎이던 것을 고려하면 4배 정도 성장한 셈이다.

한 LG베스트샵 관계자는 "총 20대가 사전예약 됐는데, 이 중 7대가 자급제 모델이었다"면서 "전작 때 1대 있을까 말까 한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고가가 저렴하게 출시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자급제 모델이 강세를 보인 건 LG전자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005930) 또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사전예약 당시 자급제 모델 비중이 22%(18만대 중 4만대)를 차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올 들어 자급제 비중을 늘리기 위한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자급제에 대한 홍보가 잘 이뤄진 결과가 아닐까 싶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일부 판매점의 악덕 행패에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이통사 선탑앱에서도 자유롭다는 생각에 자급제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G8 씽큐 출시 첫날 매장 분위기는 한산했다. 체감온도 1.9˚의 쌀쌀한 날씨 탓인지 신제품을 보기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은 많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금요일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업무를 보기 때문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지 않다"면서 "내일(23일·토)부터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대부분 G8 씽큐에 새로 탑재된 '에어모션'과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김기훈(남·31) 씨는 "어머니가 식당을 운영하는데, 설거지 중 전화를 받아야 할 때 곤란함을 느꼈다"면서 "제스쳐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데다, 귀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쓰기 좋게 벨소리도 크다는 얘기를 듣고 아침부터 매장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온 김나라(여·28) 씨는 "카민 레드 색상이 너무 예뻐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이번에 새로 들어간 에어모션을 활용해 제스쳐로 전화도 받고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구매 이유를 밝혔다.


임재덕 기자 ljd@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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