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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개막…시장침체·지배구조 어떻게 풀어갈까
SBSCNBC | 2019-03-22 19:23:45
[앵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최악의 어닝쇼크를 맞았습니다. 

안으로는 지배구조 개편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의선 부회장이 이런 대내외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당장 미국 정체와 중국 역성장, 정 부회장이 어떻게 대처할까요?

[기자]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이되,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대폭 늘립니다.

올해 초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함께 미국에만 판매되는 기아차 텔룰라이드를 출시해 미국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요.

중국에선 현지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바이두 등과 협업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앞세우고, 동시에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판매도 강화합니다.

미국과 중국에 편중되지 않고, 올 하반기 인도에 기아차 공장을 준공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중요한 것이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인데요.

이 부분에 대한 정 부회장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 부회장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통해 2023년까지 연구·개발(R&D)에 4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투자에만 약 30조6000억 원을 투입하고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등 기술에는 14조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전환기에 수소차로 승부수 뜨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관련해서 오늘(22일) 주총장에서 있었던 이원희 현대차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이원희 / 현대자동차 사장 : 그룹사·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해 미래 친환경 리더십을 높이기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와 같은 핵심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압승하긴 했지만, 아직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남았잖아요?

복병은 없을까요?

[기자]

엘리엇이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시도한 지배구조 개편안의 임시 주총 개최를 무산시킨 전력이 있죠.

오늘 엘리엇 주주제안 찬성률이 16~19%였거든요.

결과적으로 부결됐지만, 3%도 안되는 지분을 갖고있는 엘리엇이 두자릿수 찬성을 얻었다는 점은 앞으로도 현대차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올해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안에 다시 도전할 방침이기 때문에 엘리엇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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