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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결산 신영증권, 남들 만큼 실적 재미 못 봤다
비즈니스워치 | 2019-05-24 09:53:01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igon@bizwatch.co.kr

3월 결산법인 신영증권의 올 1~3월(4분기) 성적이 작년 동기에 비해 부진했다. 올 들어 증시 반등에다 투자 역량 개선 등에 힘입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역대급 성적을 거둔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직전 회계연도보다 뒷걸음쳤다.





24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1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1억원)에 비해 13%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급격히 쪼그라든 3분기(2018년 10~12월) 순이익 13억원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나 같은 기간 다른 증권사들이 거둔 역대급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올 1~3월에는 우호적인 증시 환경 등에 힘입어 한국투자증권 같은 초대형 IB 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중소형사들도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대거 달성했다.



신영증권의 지난 3월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1조1000억원. 비슷한 체급의 대신·유안타증권의 1~3월 순이익이 각각 453억·23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신영증권의 성과는 다소 부진하다. 이 기간 한화투자증권(294억)과 교보증권(286억원), DB금융투자(262억원) 등 상당수 중소형 증권사들의 선전과도 대비된다.



신영증권은 연간으로도 주춤했다. 2018회계연도 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 790억원보다 10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던 연간 순이익은 3년 만에 성장세가 주춤했다.



무엇보다 지난 2009년(881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 성적을 달성한 2017회계연도 실적을 발판으로 삼아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근래 들어 매년 확대되고 있는 현금배당 규모도 깎였다. 신영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2018회계연도 결산으로 총 247억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 배당총액(255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금액이다.



신영증권의 현금배당액은 최근까지 매년 불어나는 추세였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엔 매년 190억원에 머물렀던 배당금이 2015년 2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250억원대로 더욱 확대됐다.



지난 1956년 설립한 신영증권은 1971년 이후 무려 48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에 기반해 현금배당을 하고 있다. 2018회계연도 결산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3%대에 그쳤으나 한때 40%를 웃돌아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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