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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40년 업력에도 핀테크에선 한참 밀린다"
비즈니스워치 | 2019-05-24 18:32:01

[비즈니스워치] 이돈섭 기자 dslee@bizwatch.co.kr

핀테크 기술은 자본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증권사들은 자본시장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올 핀테크 열풍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일까. 증권사 입장에서 기존 사업 모델만 고집하다 보면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핀테크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이돈섭 기자/dslee@



금융투자협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자본시장과 핀테크'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23일부터 25일까지 공동 개최하고 있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일환이다.



행사에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과 김남영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부문 대표,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했다.



연사들은 핀테크 기술이 기존 금융투자업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특히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해서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영 대표는 '핀(Fin·금융)이 바라보는 테크(Tech·기술)'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향후 은행 증권사 운용사 등 각 산업 간 경계가 없어질 것"이라며 "기존 모델로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변화에 따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대우가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엠클럽(M Club) 개발을 총괄하고 서울대 등과 협업을 통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김 대표는 "40여년 업력을 갖고도 고객 유치 측면에서 신규 핀테크 기업에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껏 무차별적 매스마케팅을 시도했다면 이제는 개별 고객 성향에 맞는 서비스를 맞춤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중 전자결제대행사(PG) 라이선스를 획득할 계획이다. 핀테크 기술 도입 등으로 여러 분야에서 중간 매매 단계가 축소되고 있는 점에 착안, 거래 구조를 대폭 개편하기 위한 시도다.



김 대표는 "증권사 고유 업무에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를 균형있게 더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여러 신규 핀테크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솔루션들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액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노력도 강조됐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적절한 수익률의 편리한 소액 투자를 원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통해 소통하는 형태로 기술이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핀테크 관련 업체 54곳이 부스를 마련하고 기업 설명에 나섰다. 금융AI기업 씽크풀은 이날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로봇금융투자플랫폼을 비롯해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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