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약물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나섭니다.

한미약품은 오늘(23일) 포지오티닙의 미국 상업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현재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 글로벌 임상 2상 임상시험에 새로운 연구 3가지를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현재는 유전자 변이로 일어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추가된 연구에는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는 포지오티닙의 경쟁 항암제인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포함됩니다.

제프리 클라크(Jeffrey Clarke) 듀크대병원 암연구소 의학부 조교수는 “이번 추가된 코호트 연구는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를 투여받고 내성이 생긴 환자의 또다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펙트럼은 이번 추가 임상연구 3건과 별도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진행 중인 기존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임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포지오티닙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