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디케이락에 대해 올해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Fittings) 및 밸브(Valves) 제조업체로 정유, 해양플랜트, 조선, CNG·LNG,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등 산업설비 배관에 설치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197억원, 35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는 미주 오일·가스 등 전방산업 회복과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등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자재 수요증가 및 제품 다변화 등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수익성이 좋은 해외 매출 비중 증가, 설비 효율성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10.3%에서 17.8%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선박용 부품 위주에서 오일·가스, EPC·플랜트, 가스 등 제품 및 거래처의 성공적인 다변화가 실적개선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무산화(부식되지 않는) 백 페룰(피팅 구성부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선진업체 S사의 국내 최고 호환 피팅업체로 고객사들의 요구에 빠른 대응을 통해 성장의 폭을 넓혀가고 있고, 수소전기차 및 수소 충전소, LNG 추진선박, 벙커링(LNG 연료 주입) 기자재 등 신성장 제품 라인업이 매력적"이라며 "수소차용 수소 공급배관 모듈에 8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700bar급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자동차단 밸브와 초고압 레귤레이터를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수소상용차와 수소충전소 유압시스템 관련 페이스 실(Face Seal) 피팅 인증을 획득, 향후 단계적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또한 "특정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제유가, 국내외 건설경기, 조선·정유화학, 반도체 설비투자 등 전반적인 산업동향 및 경기흐름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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