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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잠수함 SLBM, 대응체계 없는 韓에 큰 위협
파이낸셜뉴스 | 2019-07-24 08:47:06
韓 SLBM 대응수단 없어, 해군도 '대함' 위주
잠수함 실전배치..한·일 양국에 심각한 위협
실전 실험 전까지 '완성도' 알기는 어려워..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밝히지 않았지만 수중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SLBM에 대한 대응체계와 수단이 없는 한국과 일본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 항공모함 전투단 지휘관을 거쳐 미 국방부 동아시아 정책실장을 지낸 마이클 맥데빗 해군분석센터(CNA) 선임연구원은 이번 공개된 북한 잠수함은 외형상 최대 3발의 SLBM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맥데빗 연구원은 "이 잠수함은 원거리가 아닌 한반도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추정되고 실전배치가 된다면 탐지가 어렵고 기습은 용이하기 때문에 지대지 미사일 요격이 중심인 한·일 양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역시 이번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은 SLBM에 대한 방어체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이 사거리가 1000~2000km에 달하는 북극성미사일을 탑재해 레이더망 밖이나 한국의 후방 해상에서 발사한다면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봤다. SLBM을 막을 수단이 없기 때문에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북극성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뿐인 신포급(2500톤급)이었지만 이번 신형은 발사관 숫자가 2개나 더 늘어난 만큼 실전 실험이 이뤄져 성공하기 전까지는 완성도를 알 수는 없다"면서 북한의 기만전략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국방과학부문 지도간부들과 함께 새 잠수함을 시찰했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시찰 사진 속 사진으로만 잠수함을 보여주며 잠수함의 재원과 무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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