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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3천900여 마리 살처분
SBSCNBC | 2019-09-17 17:33:37
[앵커]

돼지에 치명적인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사례인데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하은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도 상륙했군요?

[기자]

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파주시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오늘 오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해당 농장은 어제(16일) 돼지 5마리가 폐사하자 오후 6시경 검역본부에 신고했는데요.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발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발병 경로로 알려진 잔반 급여를 하지 않았고, 창문도 없는 데다 멧돼지 등의 침입에 대비한 울타리도 설치해 정확한 감염경로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농장 전파 여부도 확인 중인데요.

발생농장 인근 3킬로미터 지역에 다른 돼지농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방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정부는 즉시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각 지자체는 24시간 비상관리체계에 돌입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6시30분부터 전국 양돈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파주 현장에는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발생농장 및 농장주 소유 2개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3천900여 마리는 이미 살처분 조처됐습니다.

발생농장과 인접한 양주시와 포천시, 강원도 등도 비상체제에 돌입해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타 시·도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도 발령했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앞으로 1주일이 고비라면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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