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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대한상의-한국노총 2년만에 호프미팅, 의미는?
SBSCNBC | 2019-09-17 18:09:28
■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노사 희망 논하는 '호프미팅'


[앵커]

요즘 노사 갈등으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사업장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호프미팅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정윤형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박용만 회장과 김주영 위원장 왜 만났죠?

[기자]

두 사람은 어제(16일) 저녁 호프미팅 전 대한상의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졌는데요.

면담에 앞서 박용만 회장은 "이번 자리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위원장은 각종 노동문제 등에 대해 언급하며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어제 대한상의) : 어렵게 우리가 노동시간 단축을 이뤄냈는데, 지금도 현장에서 과로사 이런 부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그런 사업장들이 있다면 노사가 같이 실태조사를 하고….]

이어진 호프미팅에선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경사노위 2기 출범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인 만큼 유연근로제 등 노사 관련 현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두 사람의 만남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경영계와 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 관련 노동법 개정을 두고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회장은 어제 회동 뒤 "좋은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야 신뢰가 쌓인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양측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2년 전, 김 위원장이 한국노총 위원장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중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찾고 첫 호프미팅을 갖기도 했습니다.

[앵커]

노동계와 맥주잔을 부딪히며 소통하는 박용만 회장의 행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박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정치권, 정부, 노동계와 만나며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노사가 모두 참여하는 일자리위원회, 경사노위 등을 통해 노동계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 재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며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는데요, 박 회장이 올해 국회를 방문한 횟수가 여섯 번입니다.

그때마다 규제 완화 입법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7월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작업까지 해가며 보복해오는 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며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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