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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소재분야로 외연 넓힌다
비즈니스워치 | 2019-09-19 14:27:01

[비즈니스워치] 최형균 기자 chg@bizwatch.co.kr

제지 전문업체 한솔제지가 친환경 산업재 원료 공급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제품개발에 들어간지 9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한솔제지는 19일 친환경 폴리우레탄 제품 제조기업 티앤엘과 나노 셀룰로오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2010년부터 나노 셀룰로오스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생산설비를 들여와 본격 생산체제를 갖췄다.




한솔제지와 티앤엘이 19일 나노 셀룰로오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이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 오른쪽이 최윤소 티앤엘 대표/사진=한솔제지 제공



나노 셀룰로오소스는 수분산 폴리우레탄(PUD)에 사용된다. PUD는 주로 산업용 코팅이나 피혁, 섬유 코딩 등에 사용된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6.4%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솔제지는 설명했다.



한솔제지가 공급하는 나노 셀룰로오스는 종이 원료 펄프에서 뽑아낸 친환경 제품이다. 무게는 철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나 강하며 내열성이 좋아 정보통신기기 소재나 자동차, 의료분야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원료를 철강을 대체할 4대 미래 신소재 중 하나로 선점했다. 일본제지, 왕자제지 등 제지업체들이 중심으로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앤엘 관계자는 "나노 셀룰로오스는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소재라는 점에서 환경 규제 트렌드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나노 셀룰로오스는 향후 타이어나 자동차 부품, 전지 분리막, 필름 분야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 잠재력이 크다"며 "한솔제지가 장기적으로 소재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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