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삼성증권, 전자증권제 실물증권 유치 1위?…업계 "갸우뚱"
비즈니스워치 | 2019-09-19 16:15:01

[비즈니스워치] 김혜실 기자 kimhs211@bizwatch.co.kr


삼성증권이 전자증권제도 시행 후 법인 및 개인 고객이 보유한 5조원 규모의 실물증권을 유치해 업계 1위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증권업계 내에선 공식 집계치가 아닌데다 통계 오류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1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각 증권회사로 유입된 실물 주식 자산은 17조원 가량에 달하며, 이중 삼성증권이 5조원 규모를 유치,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실물 증권 유치 집계 자료.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자체  강점을 가진 자산관리(WM) 부문과 기업금융(IB)의 협업으로 법인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점이 실물 증권 유치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부터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 삼성증권은 지난 7월 한국예탁결제원과 공동으로 전자증권제도 세미나를 개최해 500여 법인이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 내에선 삼성증권이 내놓은 통계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이 정확한 전환 금액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계 기준과 순위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예탁결제원에서는 올해 실물 주식 전환 규모에 대해 집계한 금액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을뿐더러 증권회사별 유치 규모도 각사 영업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8월 말 기준 증권 예탁 비율 변화량과 시가총액을 역산해 전체 실물 주식 전환 규모를 17조원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순위 또한 경쟁사들의 유치 규모를 확인해 1위로 추정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역산으로 전체 실물 자산 전환 규모를 추정한 것 자체가 오류일 수 있다"며 "다른 대형 증권사들이 자체적인 유치 규모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은 상황에서 1위 여부에 의구심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