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도시계획, 게임 세상을 통해 배우다
파이낸셜뉴스 | 2019-09-21 07:35:06
[파이낸셜뉴스] 게임 세상이 실제 도시 계획에 적용된다면?
우주전쟁게임 '이브온라인' 개발사이자 펄어비스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힐마 베이거 피터슨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열린 '제18회 2019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 두번째 세션에서 강연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는 세계 유수의 기업 CEO로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서울시정의 발전 방향을 조언받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힐마 대표는 지난해에도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에 참여해 도시 설계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힐마 대표는 강연을 통해 "게임이 플레이어들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어려운 게임이라 실패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삶에서 가치있는 것들을 배우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사회에서 끈끈한 정을 쌓고 우정을 나누게 되면 현실에서 아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고 '이브온라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현실 세계에서 친구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브온라인을 통해 실제 우정이 만들어진다"라고 평가했다.

'이브온라인'은 아이슬란드에서 만들어진 전세계 4000만 명이 접속하는 인기 게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유저 스스로 사회적인 세력,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서로 연결 돼 동맹을 맺고 국가, 함선을 만들어 서로 침략하고 방어한다. 유저끼리 연결은 경제로 이루어지는데 잘 만들어진 경제 시스템은 유저에게 사회적인 행동을 일으킨다. 그렇게 사람들끼리 서로 연결되면서 게임 자체가 발전하게 됐다. 즉 '이브온라인'은 현실에서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과 같다.

힐마 대표는 "게임을 통해 건강, 행복, 삶의 목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가상 세계와 게임의 형상들을 반영해 더 나은 도시, 그리고 시민들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