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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3%, 인도 저조·미-이란 불안 0.1%p 하향조정"
파이낸셜뉴스 | 2020-01-20 22:01:05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수정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 갈등, 인도의 성장정체 등이 교역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기존 전망 대비 성장률을 0.1%포인트(p) 하향조정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은 0.1%p 낮췄지만, 중국은 0.2%p 상향조정했다.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가 중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경제의 개선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을 발표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3%로 지난해(2.9%)보다 0.4%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지난해 10월 WEO와 비교하면 0.1%p 감소한 수준이다. 내년에도 3.4%를 제시하며 기존보다 0.2%p 내려 잡았다.

이에 대해 IMF는 "인도 등 일부 신흥국의 실적 저조 등이 반영돼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긍정 요인으로는 제조업 및 세계 교역의 저점 통과에 대한 잠정적 신호,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 미·중 무역협상 진전,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위험 감소 등으로 시장 심리 개선 등을 들었다. 완화적 통화정책의 광범위한 확산과 한국, 중국, 미국 등의 확장적 재정정책도 세계경제의 경기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및 사회 불안 심화, 미·교역국 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이 부정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020년·2021년 선진국 성장률은 1.6%로 전년(1.7%) 대비 소폭 둔화됐다. 같은 기간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은 4.4%, 4.6%로 각각 0.2%p씩 하향 조정됐다. 국가별로 미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 2.1%였지만 이번 전망에선 2.0%로 낮췄다. 중국은 같은 기간 5.8%에서 6.0%로 높였다.

IMF는 "규범에 기반한 무역시스템 구축 등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재정·통화정책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하방 리스크 대응을 위해 균형잡힌 거시경제 정책조합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IMF의 1월 발표에는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4월, 10월 세계경제전망 본 전망에서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 성장률을 다루지만 1월, 7월 수정 전망 때는 한국을 포함한 적이 없다.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IMF는 한국이 올해 2.2%의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는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 성장률로는 1위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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