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파주시-서울시 ‘9709번 폐지’ 소송 비화?
파이낸셜뉴스 | 2020-01-20 22:35:05
파주 맥금동~서울역 운행 9709번. 사진제공=파주시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 맥금동에서 서울역을 운행하는 9709번 노선 폐지를 둘러싸고 파주시가 경기도-고양시 등과 교통대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서울시가 노선 폐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다. 파주시는 서울시가 노선 폐지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0일 “9709번 버스의 1일 이용객은 3천여명으로 그 중에 파주시민은 897명, 고양시민은 777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두 도시에 큰 교통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고양시, 경기도와 긴밀한 공조체재를 통해 대응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월8일 맥금동에서 서울역을 운행하는 9709번이 서울시민 이용수요가 적고 대체할 노선이 있다는 이유로 오는 2월1일부터 폐지를 통보했다. 이에 파주시는 1월9일 경기도-고양시와 폐지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1월14일 서울시를 방문해 대체 교통수단이 신설될 때까지 폐지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1월15일 서울시는 ‘2월15일부터 노선 운행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통보해 왔고, 파주시는 이날 경기도를 방문해 폐지 시기 연장과 노선 신설에 대한 파주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1월17일에는 경기도-고양시-김경일 경기도의원과 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으며 서울시에 폐지의 부당성을 전달하고 철회를 요청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버스노선의 사업계획을 변경하려는 경우 관계 시-도지사와 미리 협의해야 하는데도 서울시는 관계기관인 파주-고양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노선을 폐지했고, 폐지된 노선버스 13대를 서울시 타 노선에 증차할 계획이다.

이에 파주시는 1월17일 관련법에서 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명백한 규정 위반으로 서울시에 노선 폐지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공문으로 요구했으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서울시와 지속 협의해 노선 신설 때까지 폐지 시기를 연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대체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폐지 시기 연장 협의가 무산될 경우 노선 신설 또는 대체노선 신설 때까지 전세버스 투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