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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털어낸 현대차…지배구조 개편·미래 구상 탄력
SBSCNBC | 2020-01-23 19:19:01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지분을 매각하면서, 그 배경과 함께 향후 현대차 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 엘리엇은 갑자기 지분을 매각했을까요?

엘리엇이 공식적인 매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몇 가지 근거로 추정을 해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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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해 3월 주총 때 엘리엇이 요구했던 지배구조 개편안과 8조원의 배당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힘의 한계를 느꼈을 수 있습니다.

또 2018년 9월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내부조직이 안정을 되찾고 실적도 개선되면서, 엘리엇이 공격할 거리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됩니다.

여기에다 엘리엇이 주식을 샀던 2018년 초에 비해 지금 현대차의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점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엘리엇이 떠난 현대차그룹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우선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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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모비스를 지주회사로 해서 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모비스를, 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그리고 두 회사가 글로비스와 현대제철을 지배하는 방식이었는데요.

다만 그사이 변수가 하나 생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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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한 대담에서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경청해야한다며,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한 건데요.

때문에 당시 문제가 됐던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합병비율에 대한 일정 수준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의 미래전략에도 힘이 붙을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6년간 100조원이 들어가는 미래전략 구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미국 CES에서 계열사별로 내놓은 미래전략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UAM, 즉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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