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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폭염 일수' 10년전 보다 50% 증가
파이낸셜뉴스 | 2020-02-19 10:01:05
기상청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2019년 '영향 태풍'…7개역대 최다 기록


[파이낸셜뉴스]
작년 8월 오후 33도를 넘긴 대구 도심에서 한 손에는 양산을 다른 한 손에는 부채를 든 시민이 불볕더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반도 폭염 일수가 2000년대보다 2010년대에 50% 증가해 온난화 영향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10주년 특별판)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상기후 보고서는 2010년 녹색성장위원회와 기상청 공동 주관으로 처음 만들어진 후 국무조정실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발간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 간의 한반도 기후를 되짚고 대표적인 이상기후 현상을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0.5도 올라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3도 이상 폭염 일수는 2000년대 평균 10회에서 2010년대 평균 15회 이상으로 50%나 늘었다.

2019년 이상 기후 특징 중 하나는 역대(1973년 이후) 두번째로 연평균 기온이 높았다는 점이다. 13.5도로 평년 12.5도보다 높았다.

작년 폭염 일수는 13.3일로 2018년(31.4일)의 41%, 열대야 일수는 10.5일로 2018년(17.7일)의 59% 수준이었다.

태풍의 경우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총 7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1959년 이후 60년 만에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태풍 링링(LINGLING)과 미탁(MITAG)의 영향으로 28명의 인명 피해와 20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미탁은 경우 울진에서 시간당 강수량 104.5㎜를 기록해 기상관측 이래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0일 오후 서울 LW컨벤션에서 '이상 기후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 워크숍'을 개최한다.

△2019, 2020년 겨울 이상기후 △기후변화에 따른 계절길이 및 해양수온 변화 △최근 10년의 이상기후 △분야별 이상기후 영향·대응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증가하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 부처·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범부처가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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