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종합]3월 소비자물가 1%대 상승…"코로나19로 소비패턴 변화"
한국경제 | 2020-04-02 09:12:10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1%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로 외출을 꺼리면서 가공식품과 축산물 가격은 오른 반면 외식, 여행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
5.5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던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1.5%로 올라선 이후
2월 1.1%, 3월 1.0%로 석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석유류 가격이 올라서다. 다만 국제유가 폭
락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폭은 둔화됐다.

코로나19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0.5%였다. 외환위기 이후였던 2000년 2월(0.4%)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물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식물가는 연
초 임에도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품 가운데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3.2%, 공업제
품 가격은 1.3% 올랐다. 특히 식재료 소비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이 6.7%, 가공
식품은 1.7% 상승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렀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
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의 변화, 경기 진작 정
책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제적으로는 경기가 안 좋아 유가가
하락한 점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며 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물가 상승과 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월 물가가 예
상보다 크게 내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물가가 낮았던 기저 효과 때문
에 앞으로 물가가 마이너스(-)로 가긴 어렵겠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
가 추가로 내릴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