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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질 폭로…신현준 전 매니저, 부당 대우 주장
한국경제 | 2020-07-09 13:34:33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9일 스포츠투데이는 '죽음까지 생각한 13년…신현준 전 매니저의 양
심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신현준의 전 매니저였다는 김모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씨는 이 매체에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1995년부터 로드 매니저로
일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처음 2년간 60만 원을 월급으로 받았
고, 이후 월급이 100만원으로 인상됐으나 이 또한 6개월 밖에 가지 않았다고.

김 씨는 신현준이 정식 매니저를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대
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
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3억 원 상당의 의류, 휴대폰 광고를 성사시켰음에
도 받은 돈은 200만 원 뿐이었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다.

김 씨는 "함께 일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계약서는 없다. 한 때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현준 씨와 일하면서 얻은 순
수한 수익은 1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 씨는 영화 출연을 요구하는 신현준 때문에 받았던 심리적 압박감에
대해서도 털어놓으며, 욕설에 시달려야했다고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공휴일에
도 신현준 모친의 개인적인 부탁까지 들어줘야했고, 이를 신현준에 이야기해도
돌아오는 말은 "그런 것도 못 해주느냐"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에 신현준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 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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