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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공의대" 유치...정치인들 선거철 헛공약 논란
뉴스핌 | 2020-08-11 19:20:00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공공의대 유치에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경북 최고 의료낙후 지역인 안동시와 경북 북부지역은 미동조차 없어 논란이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앞다퉈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의대 유치'는 안동시의 최대 사안이나, 사실상 선거철 후보자들의 홍보성 표어로 전락했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안동대학교 전경. 2020.08.11 lm8008@newspim.com

11일 국립 안동대학교는 '안동대 공공의대 설립 및 신도청 캠퍼스 조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 구성원 10명 중 9.5명이 찬성해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결과 발표 및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안동대 공공의대 설립의향서 및 정원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포항시는 지역에 연구중심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2일 정식 출범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의료낙후지역인 경북 북부지역 중심 안동시는 관심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시 관계자는 "의대 유치를 위해 안동시가 특별히 움직이는 것은 없다"며 "안동대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 내용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가 안동대에 힘을 실어주며 유치전에 함께 뛰어들어도 부족할 판에 관여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내용을 여실히 들어냈다.

아울러 4년마다 돌아오는 지방선거와 총선에 출마한 안동지역 후보자들이 의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것도 이른바 '허공에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8년 3선에 당선된 권영세 시장 역시 의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분야를 공약으로 내세워 시민을 호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동시 옥동 김 모(45) 씨 등 복수의 시민은 "우리 지역에 의대가 생긴다면 서울이나 대구 등지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확연히 줄어드는 데다 의료복지 효과가 높아져 도로를 깔고 건물을 짓는 것보다 훨씬 빠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의대 유치가 선거철 홍보용 공약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안동대학교는 2015년에도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한 뒤 간호학과를 설립했다.

lm80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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