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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113명 광복절집회 참석"
한국경제 | 2020-09-18 16:27:17
전광훈 목사(사진)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가 총116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 중 113명이 광복절(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했다
고 밝혔다.

특히 집회 참석자 중 58.8%에 해당하는 6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증상이 발현돼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시기였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숫자가 가변적이긴 하나 사랑제일교회 내 확진자 중 113명이 도심 집회
에 참석했고 그 중 62명이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 또는 증상이 나타난 후로
전파가 가능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를 매개로 한 확진자는 이날 5명 늘어 609명이 됐다. 이
들은 모두 사랑제일교회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는 집회 참가자다.

집회 관련자가 216명이고 이들에 의한 N차 전파자는 346명이다. 당시 도심 집회
에 투입됐다 확진된 경찰은 8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
례는 39명에 달한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유흥업소발(發) 집단감염도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됐다고
결론 냈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2일이었
지만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7월 말 사랑제일교회 합숙예배에 다녀온
뒤 먼저 증상을 나타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 사
람들이 또 다른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
각 클러스터(감염집단)별로 정리해 조만간 정밀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 측을 상대로 약 46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겠
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정부는 (우리가 아닌)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교회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우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최초 발생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국
가 간 배상 소송을 진행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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