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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아닌 짐승이었다" 탈북 시인 장진성, 성폭행 의혹
파이낸셜뉴스 | 2021-01-25 07:05:05
북한 출신 쇼핑몰 대표 승설향씨 성폭행 피해 고백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스트레이트’ 탈북 작가의 성폭행 사건이 터져 나왔다.

24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탈북 작가 장진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승설향씨의 고백을 공개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승씨는 유명 시인 장진성이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에 자신을 소개해 준다는 말에 나갔고, 해당 장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그 곳에는 한 재단 이사장과 장진성씨가 있었고, 이들은 승씨의 나체사진으로 협박하기도 했다.

승씨은 방송에서 “강간을 당했는데 인식을 못했다”며 “불미스러운 일,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이사장이 학교 경영학과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릴테니 자기 말 들으아며 뿌리치고 가는 저를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승씨은 감히 맞서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입 다물고 살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포기가 맞는 것 같다”며 “욕구가 필요할 때 마다 연락이 왔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이 아닌 짐승 같았다.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승씨의 나체 사진을 빌미로 성폭행과 협박을 약 4년 간 이어간 것이다. 승씨에게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재력가들에게 잠자리를 강요하는 성상납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작가로 알려진 장씨는 북한의 시인이자 작가다. 과거 대남선전기구인 통일전선부에서 일하다 지난 2004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이력을 갖고 있다.

승씨는 탈북민으로 현재 쇼핑몰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스트레이트 #승설향 #대북작가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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