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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이것만 알고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대백과사전
한국경제 | 2021-02-28 18:32:03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는 위상이동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하는 색다른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시간이동 방식에 다소 생소한
단어들도 등장하는 바. 이에 이것만 알면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시지프
스’ 대백과사전을 편찬해봤다.

#업로더

2021년에 발명된 타임머신.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이 ‘퀀텀앤타임&r
squo;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고분자화합물의 양자 전송을 통한 위상이동이 바로
‘업로더’의 토대다. 업로더가 작동하는 방식을 비유하자면 A 장
소에 있는 사물의 정보를 스캔해 B 장소로 보내는 팩스에 가깝다. 이용수칙은
다음과 같다. 30kg이상의 수하물은 반입할 수 없고, 세균성 물질 생물, 폭발 가
능성이 있는 물건은 모두 반입금지다.

#다운로더

미래에서 현재로 보내는 게 업로더라면, 미래에서 전송한 것을 현재에서 받는
장치가 바로 ‘다운로더’다. 아직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성공확률은
지극히 낮다. 오는 도중에 오류가 나면 팔다리 하나가 없어지기도 하고, 혈관
이 다 보일 정도로 피부가 불투명해지는 기형적 외모를 가지기도 한다. 부산 컨
퍼런스에서 태술에게 총을 겨눈 저격수의 외관이 기이했던 이유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다운로더의 작동이 성공했을 때의 얘기. 대다수는 오는 도중 사망
한다.

#밀입국자 (feat.슈트케이스)

미래에서 업로더를 타고 현재로 넘어오는 사람들을 일컬어 ‘밀입국자&rs
quo;라고 한다. 강서해(박신혜), 한태산(허준석), 아시아마트 박사장(성동일)과
그 휘하의 직원들이 바로 우리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
이다. 이들은 건너올 때 상당히 가벼운 차림으로 오는데, 이는 최소한의 정보값
으로 다운로더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다.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하나 같이 검
은 슈트케이스를 들고 온다는 것. 그 안에는 현재로 돌아온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각자만의 아이템들이 들어 있다. 태술을 지키기 위해 온 서해의 경우, 미래의
일들이 적힌 다이어리와 각종 총기류가 있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
현재에 도착한 순간 무조건 뛰는 것이다.

#단속국

밀입국자들이 도착하자마자 뛰어야 하는 이유는 출입국 외국인청 단속7과 때문
. ‘단속국’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밀입국자를 단속한다. 언젠가부
터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는 어지러워졌고, 이로
부터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밀입국자를 모두 잡아들여 통제하고 있다.
밀입국자와 접촉한 대상도 이들의 단속을 피해갈 수는 없다. 접촉자 전원 &lsq
uo;격리’가 이들의 원칙이기 때문. 단속국에 한번 잡히면 살아서 집에 돌
아가기는 힘들다.

#브로커

입국자를 쫓는 이가 있다면, 돕는 이도 있다. 바로 스스로를 ‘비공식 대
사관’이라고 칭하는 아시아마트의 박사장이다. 현재에 연고가 없이 넘어
온 밀입국자를 단속국으로부터 빼돌려 현지 정착을 돕는 그는 일종의 ‘브
로커’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기브 앤 테이크’가 철
저한 그는 이자의 이자의 이자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받아낸다. 심지어는 밀입
국자가 슈트케이스에 가져 온 물건들도 전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지프스’ 매주 수, 목 밤 9시 JTBC 방송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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