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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김범수, 과방위 종합국감 출석 "피날레 함께"
프라임경제 | 2021-10-21 18:19:42
[프라임경제] 이해진 네이버(035420)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이 사실상 올해 마지막 국감인 과기정통위 종합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골목상권 상생방안·글로벌 경쟁력 확보 노력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이해진 네이버 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범수 의장은 올해만 세 번째 국감장 출석이지만 이해진 GIO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들을 증언대로 불러 "소상공인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불만이 많다"며 "빨대를 꼽아서 지속적으로 착취하는 구조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짜 서비스를 하다가 점유율이 올라가면 수수료를 올려서 다시는 수수료가 내려오질 않는다"며 "손익분기점이 넘으면 수수료를 낮춰야 같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협력 방안에 "노력하겠다"…어떻게?

이에 이해진 GIO는 "소상공인 협력 문제는 그동안 꽤 오래 협력 많이 애써왔는데 여전히 아직 미진한 점이 많다"며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지 같이 경영진과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또 "저희가 매출이 커졌다고 해서 수수료를 더 받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 수수료에 문제가 있는지 더 낮춰서 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범수 의장은 "여러 차례 카카오 계열사 대표들과 모여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상생계열 발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플랫폼 구축 초반에는 이해관계자 조율을 하는 데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는 있는데 생태계가 어느 정도 구축된 이후에는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흡했다면 앞으로 더 신경써서 플랫폼이 독점하는 구조가 안 되도록 보정해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향후 개선 의지를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후 이어진 네이버·카카오의 글로벌 경쟁력 관련 질의에서는 두 총수 모두 분명한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이버·카카오와 글로벌 빅테크의 격차는 여전히 큰데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은 어떻게 글로벌 경쟁을 해야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두 총수, 글로벌 경쟁력 관련 '소신 섞인 발언' 눈길

이 GIO는 "매출의 25%를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자하고 있지만 비용 규모는 큰 회사에 비할 바가 안 돼 고민이 많다"며 "웹툰·메타버스 서비스를 빠르게 해외로 나가도록 하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해외 IT기업 규제 흐름이 자칫 국내기업 역차별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칫하면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흐름이 국내 규제로 바뀌면서 역차별로 이어질까봐 우려된다"며 "역차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디지털세 부과나 인앱결제 방지법 등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발언했다.

김 의장은 "(수익이 없던) 카카오 초기에도 글로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지금은 일본이나 미국 동남아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거점 확보 단계까지는 성공 했다. 내년부터는 글로벌에 대한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생각 된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이 단순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글로벌 기업의 엄청난 규모와 인력에 대해 저희의 유일한 대응법이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카카오 초창기부터 저희가 직접 사업에 진출하기보다는 25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인수합병을 하면서 상장해 왔는데 저희가 유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전략으로서의 측면이 있으며 스타트업이 카카오의 트래픽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과거 재벌식 문어발 확장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 김 의장은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 논란'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올해 세 번의 국감장 출석을 마무리했다.

이인애 기자 92inae@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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