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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發) 훈풍에 태양광주 볕 든다…한화솔루션·OCI 급등
한국경제 | 2022-05-26 16:21:44
유럽발(發) 신재생에너지 '훈풍'이 국내 증시까지 불어오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투
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전 세계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들썩거리고 있다.

26일 국내 친환경 밸류체인이 동반 급등했다. 특히 태양광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드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각각 9.97
%, 13.07% 올랐다. 태양광 패널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OCI가 14.88%,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대명에너지는 8.99% 상승했다. 규모가 작은 종
목의 상승폭은 더 컸다. 신성이엔지와 에스에너지는 각각 19.68%, 18.58% 급등
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TIGER Fn신재생에너
지'는 이날 3.62% 올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이 OCI, 4위가 한화솔루션이었다. EU는 지
난 18일(현지시간) '리파워EU'로 명명한 에너지 안보 계획을 발표했다
.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을 끊겠다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효율화
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2100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2배로 늘리고
, 신축 건물에는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독일 네덜란
드 벨기에 덴마크 등 유럽 4개국은 205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규모를 현재의 1
0배로 늘리기로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럽의 정책으로 절대 시장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것은 태
양광"이라며 "유럽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이 미국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호재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중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한화솔루션과 OCI 등 태양광 기업을 초대하
는 등 '한미 태양광 동맹'을 강화했다. 중국 태양광 관련주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국내에 상장된 'SOL 차이나태양광CSI ETF'는 이달 들어서만
12.34% 올랐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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