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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12조 팔 동안 통신·금융주는 3.5조 '줍줍'...금리인상 국면에 피신처로 부각
한국경제 | 2022-05-26 16:29:18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외
국인들은 통신주·금융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 경
기방어주 매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
스 등 통신 3사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액은 약 1조417억원이었다. 이 기간 유가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조3203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는 중
에도 통신주만은 담았다는 애기다.

통신주는 경기에 비교적 덜 민감한하고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
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4.72%, KT 5.16
%, LG유플러스 4.06%였다. 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
비 20.7% 증가한 1조2265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를 8%
이상 상회했다.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업종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3
.5%로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며 “올해는 마케팅비 감소와
감가상각비 안정화 등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가량 증가할 것&
rdquo;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 국면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들도 올해 들어 외인들의 매
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외국인 순매수액은 2조3040억원에 달했다. 기준금리가 오
르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당분간 대손비용 증가폭은 크
지 않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시 대손비용은 오르는 것이 일
반적이지만 그동안 절대적으로 저금리 국면이었고,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 등 정
부의 코로나 금융지원 정책 영향으로 대손비용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금리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어 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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